[애니] 오랜만에 본 코드기어스 2기 24-25화 by RealEscape

- 할 일을 완수하고 난 뒤에는 저런 표정이 저절로 지어질 수 있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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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전에 봤던 TOP5 정도를 꼽으라면 어김없이 들어오는 애니 중 코드기어스가 있다. 로봇 타고 전장을 쓸고 다니는 뉴타입만 아니라 책략에 능한 라이토형 캐릭터까지 있어서, 액션과 두뇌싸움 양 측면을 골고루 즐길 수 있었던 나름 "꽉찬" 작품으로 기억한다. 스케일도 원래 주인공이 다니던 학교에서 전세계로 확장되는 등 플롯의 스케일이 커지는 양상도 볼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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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에 비해 R2가 지나치게 극중 전개가 빠르고 설정 구멍 등이 존재한다면서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빠른 전개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과 작중심리를 반영하는 맛이 있었다. 오히려 원피스처럼 한 번 거하게 보스파이트를 하면서 과거 회상 한 번 해주면서 억지 감동 자아내며 전투와 스토리 흘러가는 템포를 흐트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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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전에 수차례 전 에피소드를 정주행한 적이 있어서, 애니를 본지 오래된 지금은 이전처럼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더라도 대략적인 윤곽은 기억하고 있다. 그런 상태였기에 작중인물들의 심리가 결말지어지는 R2 24-25회를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나나리의 눈이 떠지는 순간 놀랐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를르슈가 다모클레스를 제압하고 세계의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순간의 카리스마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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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코드기어스를 보면서 를르슈의 장기인 체스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진 적이 있었다. 평상시나 전시 상황, 비상 상황에서도 생각 할 때도 체스는 를르슈의 사고회로를 시각적으로 대변해주는 그런 매개체로 묘사된다. 워낙에 천재형 캐릭터로 부각되는 를르슈였기에, 체스를 잘하게 되면 저런 식으로 주변 상황을 체스판으로 바꿔서 행하는 사고도 실제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어린 마음을 품었던 것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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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더 나은 내일이 오기를 바라면서 (여동생만을 생각하며)발악을 하다보니 일개 학원의 학생에서 세계를 정복하는 짓까지 저질러버린 그런 스토리. 이런 시스콤도 아마 앞으로도 등장하기 힘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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